[교육]6월 모의평가 '반환점'…실전전략 세울 때

입력 2012-05-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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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여 앞둔 수능…'언수외' 공략법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6월 모의평가를 목표로 학습을 해나가되 장기적으로는 수능에서의 성공을 위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사진=이투데이DB)
2013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1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수험생들의 마음이 조금 느슨해지기 시작하는 시기다. 이 시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올해 수능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D-100이나 D-30에 비해 D-190이란 말이 낯설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D-190만큼 적기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수능과 대동소이한 유형이었던 3월과 4월 학력평가를 통해 워밍업은 끝났고 올해 수능의 결정적 시금석이 될 6월 모의평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6월 모평을 목표로 학습을 해나가되 장기적으로는 수능에서의 성공을 위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언어영역 서술 문제, 난이도 조절용으로 출제될 가능성 높아 = 언어영역 문학의 경우 시는 비유와 상징의 차이점, 반어와 역설의 기능 등 수험생들이 자주 혼동하는 개념을 중심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소설은 인물 중심으로 출제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인물의 구체적 행동을 보편적 단어로 표현하는 훈련을 자주 해야 한다.

강남인강 언어영역 김유동 강사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문제가 서술상의 특징 문제”라며 “특히 시점에 따른 인물, 독자, 작가와의 소설 속 거리 문제는 상당히 어려운 개념이기 때문에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6월 모평에서 난이도를 조절하는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비문학은 글의 내용 파악 자체가 평가 변별력을 드러내기 때문에 문학에 비해 EBS 교재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비교적 적다. 수능 특강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쉽게 틀리는 문제 유형을 중심으로 지난 모의평가를 토대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쓰기의 경우 잘못된 피동 표현, 접속어의 잘못된 사용, 의존명사의 잘못된 띄어쓰기 등 몇 년 간 모의평가에서 단골로 출제된 내용을 숙지한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수리영역 기출 문제 반드시 점검…긴 문장형 문제 연습 중요 = 수능은 출제원칙이라는 것이 있고 그 원칙에서 출제됨을 알아야 한다. 즉 유형의 반복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강남인강 수리영역 원정희 강사는 “기출 문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며 “그동안 틀렸던 문제를 모아 만든 오답노트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틀렸던 문제 유형은 또 다시 틀릴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정리해 둬야 한다”며 “만약 오답노트를 만들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긴 문장형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해둘 필요도 있다. 시험장에서 긴장감 때문에 생활 속의 소재를 갖고 출제되는 긴 문장형의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해결 여부가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경험하지 못한 유형의 문제는 그 풀이방법을 통째로 암기하고 하루에 한 문제라도 반드시 풀어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외국어영역 EBS 70% 연계 학습 수준별 전략 필요 = 외국어영역은 수준별로 최적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상위권은 EBS 연계교재 중 많은 지문이 출제되는 수능특강, 영어독해연습1, 2의 주제파악과 어휘, 문법 정리에 공을 들여 학습할 필요가 있다. 정작 수능에서는 이 교재들의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내용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들이 “묻지마 EBS, 닥치고 EBS” 식의 공부를 하고 있는 중위권의 경우 문제풀이는 자제하고 다시 틀릴 여지가 있는 문항과 주제 파악이 어려웠던 지문 위주로 철저한 자기 분석을 해야 한다.

하위권은 1차 장애물인 동시에 해결의 열쇠인 어휘와 듣기에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 한다. 문제풀이나 정답확인보다 유형별 패턴(빈출어휘, 표현, 대화 전개방식 등)을 익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교재 1권을 계속 반복할 필요가 있다.

외국어영역 윤재남 강사는 “EBS 교재를 보지 않는 학생은 거의 없기 때문에 외국어영역의 승부처는 EBS 70% 연계가 아니다”며 “고난도 유형을 누가 얼마나 철저하게 대비하느냐가 중요해지기 때문에 빈칸완성, 문장삽입, 어법 등 오답률 높은 유형에서 다른 수험생과 차별될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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