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전차만 있나…추가 상승여력 충분한 종목은?

입력 2012-05-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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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지금 올라타도 늦지 않았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최근 급등한 주가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이라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으면서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은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의미인 만큼 투자에 참고할만한 지표가 될 수 있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한달간 100개 종목, 308건에 대해 목표주가 상향 의견을 제시했다.

매일 신고가를 다시쓰고 있는 삼성전자는 23개 증권사에서 목표가를 평균 14.43% 올렸다. 증권사들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가도 8.9%, 9.41% 상향했다.

복수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려 잡은 종목 중 상향 조정폭이 가장 큰 곳은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은 4개 증권사에서 목표가를 평균 35.55% 상향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중국법인 매출·이익은 국내와 비슷한 규모인데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생산 규모가 현재보다 4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현재 10%에서 2015년 12.5%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베트남 법인을 기반으로 동남아·동남아 시장 공략을 계획 중이며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 브라우니(마켓오)를 통한 일본시장 공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에서는 인터플렉스의 상향폭이 두드러졌다. 증권사들은 인터플렉스의 목표가를 평균 31.99% 올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단일 부품업체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원에 도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A사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하는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과 생산능력 등 IT대표 부품 업체로서의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위메이드도 목표가가 24.3% 상향 조정됐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올해부터 모든 역량을 모바일 게임에 집중할 계획인데 글로벌 운영 노하우를 가진 조이맥스와 투자 및 M&A를 통해 확보한 경쟁력 있는 개발 자회사들까지 확보하고 있어 해외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인 대부분이 네트워크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톡과의 제휴로 게임 노출도에 있어서 타사대비 경쟁우위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이밖에 한진해운(23.07%), 에이블씨앤씨(22.37%), LG이노텍(21.52%), SK하이닉스(19.46%), 호텔신라(18.53%) 등의 상승여력이 확돼 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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