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일 오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고용지표, 중국의 서비스업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이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하락세를 제한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건국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0분 현재 0.61포인트(0.03%) 오른 2439.05를 보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0.50포인트(0.14%) 하락한 7666.31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81.69포인트(0.38%) 내린 2만1227.3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55포인트(0.05%) 떨어진 3004.59에 거래 중이다.
미국의 지난달 민간고용은 11만9000명 늘어나 증가폭이 7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지난 3월 실업률은 10.9%로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1로 전월의 58.0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증시는 지표 부진과 긴축정책 완화 기대가 교차하면서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중국은행(BOC)과 건설은행 지분을 매각해 약 25억달러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BOC가 0.3%, 건설은행이 0.2% 각각 하락했다.
싱가포르증시에서는 조선업체 코스코싱가포르가 멕시코로부터 2억달러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1.0% 상승했다.
코스코 싱가포르는 중국 최대 선사 차이나코스코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