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평균 13.1% 수준의 전기료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인상안의 내용이 합리적인지 검토중에 있다.
한전이 전기료 인상에 나선것은 지난해 8월 4.5%, 12월 4.9%에 이어 다섯달만이다.
3일 한전과 지경부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12일 이사회를 열고 산업용과 일반용, 주택용, 농사용 등을 모두 아우르는 평균 13.1%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의결하고 26일 지경부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경부의 검토 결과 전기료 인상 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면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한 뒤 전기위원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전기료가 인상된다. 이 과정은 통상 한달 이상이 걸려 이르면 다음 달 전기료가 오를 수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4월말 한전이 전기료 인상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전기료 인상에 대해 말하기 성급한 단계로, 현재는 인상안이 합리적인지 등 종합적인 내용에 대해 검토를 먼저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