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트렌드]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넓고 편하게 살아야"

입력 2012-05-03 14: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평면설계 직접 챙겨

“입주자가 넓게, 편하게 살아야 한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평소 아파트 평면 설계에 대한 철학이다.

권 회장은 평면 만큼은 직접 챙기기로 업계에서 유명하다. 지난 2004년 동탄신도시에서 3.5베이 평면으로 청약 경쟁률 200대 1의 대박을 터뜨린 것도, 지난해 건설사의 무덤이라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첫 4.5베이로 성공 신화를 이어간 것도 사실상 권 회장의 작품이다.

그의 평면에 대한 애정은 1975년 부산에서 건축사업에 첫 발을 내디딘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아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건축회사에 다니다 사업을 시작한 그는 당시 하숙집 평면을 직접 설계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1980년 반도건설을 설립하고 난 뒤에도 평면 만큼은 그가 진두지휘 한다.

실제로 사업지를 결정하고 나면 반도건설 건축팀 임직원들은 거의 매일 권 회장과 머리를 맞댄다. 매일 같이 새로운 평면도면을 들고 권 회장에게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깐깐하기로 소문난 평면 전문가 답게 그는 직접 건축팀의 도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수정하기도 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평직원이 회장을 뵐 기회가 많지 않지만 건축팀 담당자는 예외”라며 “특히 사업지가 결정되면 분양시까지 수시로 회장실에서 회의가 열린다”고 전했다.

반도건설의 경쟁력이 평면 설계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권 회장. 그러나 그는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요즘 입주자가 편하게, 더 넓게 쓸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때문에 5베이 개발 등 더 욕심을 내기보다 수납공간 등 숨은 공간을 활용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타 건설사 상품과 차별화해 고객이 살기 편리한 평면을 선보인다면 주택 경기 불황에서도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잘 만든 상품은 반드시 팔린다고 확신한다" 며" 회사에 평면 차별화를 위한 전문가를 배치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사ㆍ○○아씨 넘쳐나는데…요즘 '무당집', 왜 예약이 힘들까? [이슈크래커]
  • 새 학기 전 내 아이 안경 맞춰줄까…‘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 신청방법은 [경제한줌]
  • "TV만 틀면 나온다"… '다작의 아이콘' 전현무가 사는 '아이파크 삼성'은 [왁자집껄]
  • 단독 “판사 여기 숨어 있을 거 같은데”…‘서부지법 사태’ 공소장 보니
  • '국가대표' 꾸려 AI 모델 개발 추진…"중·소·대기업 상관없이 공모" [종합]
  • 트럼프, 관세 시간표 앞당기고 목재도 추가…“전략비축유 빨리 채울 것”
  • 국정 1·2인자 대면 무산…韓 “국무회의, 흠결 있지만 판단은 사법부가 해야”
  • 창업 도전 해볼까…카페 가맹점 평균매출액 1위는?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955,000
    • +0.68%
    • 이더리움
    • 4,060,000
    • +0.05%
    • 비트코인 캐시
    • 478,000
    • +0.17%
    • 리플
    • 4,005
    • +4.6%
    • 솔라나
    • 255,200
    • +0.55%
    • 에이다
    • 1,167
    • +2.46%
    • 이오스
    • 949
    • +2.71%
    • 트론
    • 356
    • -1.93%
    • 스텔라루멘
    • 506
    • +2.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550
    • -0.18%
    • 체인링크
    • 26,950
    • +0.22%
    • 샌드박스
    • 547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