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대선, 6일 결선투표…17년 만의 좌파 집권 임박

입력 2012-05-0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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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파 대결로 압축된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가 6일(현지시간) 실시된다.

프랑스 유권자 4450만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6만5000곳의 투표소에서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를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을 뽑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

해외영토 유권자와 해외 거주 프랑스인 108만명은 각국 780곳의 투표소에서 시차에 따라 프랑스 본토 시간을 기준으로 5일부터 투표를 시작한다.

투표 결과를 미리 예상할 수 있는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8시 투표 마감 직후 공표될 예정이나, 지난달 22일 1차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일부 언론이 인터넷판 등으로 미리 보도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3일까지의 판세를 종합해보면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6~10%포인트(평균 8%포인트) 차이로 우세를 나타냈다.

다만 1차투표 당시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에게 17.9%의 지지표를 몰아준 극우파들의 표심이 미칠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열세였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2일 실시된 마지막 TV토론에서 올랑드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예상을 깨고 공격적으로 나온 올랑드의 선전으로 사르코지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기관 LH2가 TV토론 직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랑드가 사르코지보다 더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론 직후 지지율 격차는 6%포인트 정도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사회당은 1995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이후 17년 만에 정권을 되찾을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은 10%에 달하는 실업률과 재정적자를 감축해야 하고, 유럽 재정위기도 수습해야 한다.

이번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은 4일 자정 종료되며 여론조사 결과 공표도 동시에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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