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부분 실적개선 기대감이 희석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8만83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983억원과 -98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화물 부문 실적개선이 3분기로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항공화물 여객탑승률(L/F)은 75.4%로 전년동기대비 0.1%포인트 하락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나 화물공급(AFTK)과 톤킬로미터(FTK) 성장률이 부진해 화물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발 한국 인바운드 및 환승 수요가 각각 16%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여객 부문 수요기반 확장에 따른 성장 잠재력 증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