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 영향으로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한우산업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는 전국 농협 축산물판매장에서‘한우사랑 고객감사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차로 서울·수도권 농협유통 매장 등 109개소에서 한우고기를 대폭 할인판매하고, 사골과 잡뼈 등 한우부산물에 대해서는 최대 50%까지 파격적인 할인을 실시한다.
또 2차 행사는 전국 모든 농협 축산물판매장(약 1500개소)이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기간은 오는 10일부터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충분한 행사물량 확보와 할인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여매장별 또는 지역별 행사기간을 별도로 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농협은 한우 할인행사와 더불어 국내 소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 전개와 시식행사, 소비촉진행사 등을 다양하게 펼쳐 나갈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남성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우리 한우는 한 마리 한 마리에 대해 각기 고유한 개체식별번호를 부여해 사육단계에서부터 도축·가공·판매까지 각 단계별 이력정보를 관리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필요하면 언제든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져 있다”며 “국민들이 광우병에 대한 막연한 불안보다는 이번 할인행사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우고기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많이 이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