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두 나라의 국경을 넘나드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공동 연구를 실시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제1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중인 유영숙 장관이 본회의에 앞서 3일 가진 중국의 저우셩셴 환경보호부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지난 중국 연휴기간 중 불꽃놀이로 발생한 연무가 한반도로 이동해 한국의 대기질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이를 저감하기 위한 한-중간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의 저우셩셴 장관도 “중국도 작년부터 이 문제를 중시하고 있다”며 한국측의 문제제기에 강한 공감을 표시하고 “국경이 없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중국이 공동연구를 실시하자”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제1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는 세 국가의 국내환경정책과 세계적인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10대 우선협력과제 추진현황 등을 논의한 뒤 4일 공동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앞서 호소노 고시 일본 환경성 장관과 만나 석면관리에 관한 정보공유 등 공동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