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 증후군이 천재 만든다? 강도에게 머리 맞고 수학천재로…

입력 2012-05-04 21:52 수정 2012-05-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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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번트 증후군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강도에게 머리를 맞아 죽을 뻔한 남성이 수학천재로 변모하는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 10년 전 제이슨 패지트(41)는 가죽재킷을 빼앗으려는 강도들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머리를 세게 얻어맞았다. 죽을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패지트는 이후 ‘수학천재’로 거듭났다.

그는 복잡한 현상을 ‘프랙털’(fractal)이라 불리는 수학도식으로 바꿔놓는 등 천재성을 발휘했다. 프랙털은 작은 부분이 전체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를 일컫는 기하학 용어다.

신경의학자들은 사고 이후 그의 뇌구조가 달라진 것은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 때문이라고 밝혔다.

패지트는 강도에 당한 충격으로 수학적 능력을 자극하는 부위가 열리게 돼 고도의 수학적 재능을 발휘하게 됐다고 신경의학자들은 설명했다.

이 증후군은 자폐증과 같은 뇌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 일부가 암기나 계산, 음악, 미술 등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증후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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