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쇼셜네트워킹서비스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일반투자자들을 위해 디지털 로드쇼를 제작해 공개했다고 CNN머니 등 미국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주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로드쇼를 개최하는 것과는 별로도 30분 분량으로 제작된 온라인 로드쇼다.
온라인 로드쇼에는 마크 저커버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에버스먼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스 콕스 제품담당 책임자 등이 잇따라 등장해 페이스북 제품과 광고사업, 재무상태, 회사의 미래 등에 대해 보고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
저커버그는 성장과정에서 구글 등 검색엔진을 포함한 인터넷을 접했던 경험 등을 소개하면서 “이들 속에는 사람이 빠져 있다”고 지적해 이들과 자사 서비스 사이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여러 차례 언급했던 것처럼 페이스북의 최종 목적은 보다 열린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거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이 페이스북과 어떤 형식으로든 통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샌드버그 COO는 이용자가 9억명을 웃도는 점과 '좋아요(like)' 기능 등 자사 사이트가 창출하는 각종 데이터 등을 포함해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에버스먼 CFO는 “페이스북을 모바일로 이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부분고 이를 위해 지금이 가장 자금조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의 경영진들은 향후 2주간 뉴욕을 시작으로 보스턴 시카고 덴버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투자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는 주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것으로 이 로드쇼에 일반투자자들이 참석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쇼는 오는 18일 계획중인 IPO에 기관투자자들을 끌기 위한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이런 점을 감안해 IPO를 앞둔 기업들에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로드쇼를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