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행사가 열리면서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로 외출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문화, 스포츠 분야 등에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며 동심을 유혹하고 있다.
이날 K리그만 7경기가 열린다. 각 구단은 어린이와 가족 팬들을 위해 다양한 선물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무료 입장 혜택을 주고 경기장 밖에서는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어떤 경기장 안에서는 관중석 상단에 간식이 들어있는 간식이 낙하산에 실려 내려올 예정이다.
구단들은 선수들의 팬 사인회를 열고 또 직접 축구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도 했다.
역대 최소 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주목받는 라이벌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만원 관중이 전망되고 있다.
잠실구장에서는 서울 라이벌인 LG와 두산의 3연전 맞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LG 트윈스는 1루 내야 출입구를 신한카드 키드존으로 정하고 어린이 팬 대상 대형 에어바운스, 캐니멀 캐릭터 포토존 설치, 미니 동물원 등을 운영한다.
넥센 히어로즈를 홈으로 불러들인 KIA 타이거즈는 '다이아몬드 미션 계주 대회'와 '아빠 엄마와 함께 캐치볼' 등을 열고 뽀로로 크레파스와 스케치북 등을 상품으로 지급한다.
SK 와이번스는 문학구장에서 초등학생 동반가족들을 대상으로 '와이번스 어린이사생대회'와 '대형배턴릴레이', '어린이 티볼왕 선발대회' 등을 열었다.
그 밖에 부산아쿠아리움에서는 한국 토종고래 상괭이 페이스 페인팅, 어린이 해양경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욕 여사와 이날 소외계층 및 국가유공자 자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게임과 놀이를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