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우리나라 어린이들…학년 오를 수록 "돈이 필요해"

입력 2012-05-05 14:31 수정 2012-05-05 14: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어린이 행복지수' OECD 국가 중 4년 연속 꼴찌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른 나라 또래에 비해 불행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초·중·고등학생 6400여 명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와 소속감, 외로움 등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65.98점으로 OECD 평균보다 34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보다 한 단계 앞선 헝가리보다도 20점 이상 낮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23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에 머물러 4년 연속 꼴찌를 차지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일본학생의 32.3%가, 중국학생의 39.1%가 '매우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같은 대답을 한 한국학생은 11.7%에 그쳤다.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초등학생은 가족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행복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관적 행복지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장 높게 나왔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낮게 나타났다. 반면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물질적 행복지수는 OECD 18개 국가 중 4위를 차지했다.

물질적 행복지수는 '가족 중 성인의 직업이 있는지', '집에 책이 10권 넘게 있는지', '공부할 수 있는 책상, 공부할 수 있는 조용한 곳이 있는지' 등을 물어 경제적인 풍족도를 측정한 수치다.

주관적 행복지수는 '학교 생활을 좋아하는지',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지' 등의 질문을 통해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정도를 수치화해 조사한 결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1: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00,000
    • +2.76%
    • 이더리움
    • 5,042,000
    • +7.57%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3.63%
    • 리플
    • 2,044
    • +6.07%
    • 솔라나
    • 337,200
    • +3.75%
    • 에이다
    • 1,413
    • +6.32%
    • 이오스
    • 1,122
    • +1.72%
    • 트론
    • 280
    • +2.19%
    • 스텔라루멘
    • 674
    • +11.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550
    • +5.98%
    • 체인링크
    • 25,270
    • +4.51%
    • 샌드박스
    • 831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