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화재 참사 원인은 '초기 진화실패ㆍ늑장 신고'

입력 2012-05-06 11:05 수정 2012-05-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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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5일 저녁 부산에서 발생한 노래방 화재참사에서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가 발화지점과 종업원들의 초기 진화실패 때문으로 보인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6층 건물 3층에 있는 노래방은 600여㎡에 방 28개가 벽쪽에 위치하고 중앙에는 계산대와 다용도실등이 있어 통로가 'ㅁ' 모양의 미로처럼 나 있다.

소방당국이 추정한 발화지점은 출입구 앞쪽 계산대 바로 옆방인 24번 방으로 연기가 통로를 채우면서 안쪽 방 손님들이 신속히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망자 9명 중 5명은 가장 구석방인 6, 7번 방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으며 나머지 4명은 출입구와 다소 가까운 14, 16, 17번 방 앞에서 발견됐다.

또 이번 참사의 또 다른 원인이 종업원들의 늑장신고와 자체 진화 실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주 조모(26)씨와 종업원 1명은 화재 직 후 손님을 우선 대피시키지 않고 자체 진화를 벌였던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으며 신고는 화장실에 갔던 또 다른 종업원이 연기를 본 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업주 조씨 등을 상대로 대피유도 등에 과실이 없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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