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 장근석 롤러코스터 연기 "멜로의 진수"

입력 2012-05-0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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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스칼라)
KBS 월화드라마 ‘사랑비’(연출 윤석호, 극본 오수연)의 장근석이 섬세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까칠함부터 부드러움까지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마성남 ‘서준’을 마치 제 옷 입은 듯 완벽 소화한 장근석은 ‘서준’이 가족들에게 내뱉는 대사 한 마디만으로도 그가 어렸을 때부터 가져왔던 마음의 상처를 고스란히 담아내는가 하면 ‘서정(서준+정하나)커플’의 가장 행복한 때와 그들의 이별이 그려진 지난 주 방송에선 그만의 멜로연기를 제대로 폭발, 시시각각 변화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서준’의 감정변화를 유연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더욱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장근석은 스토리가 후반부에 들어서는 시점인 최근 방송에서 ‘하나’(윤아 분)와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서준’(장근석 분)의 감정을 온 몸으로 표현하며 한 층 더 깊이 있는 내면연기를 선사, ‘사랑비’ 초반 그가 그렸던 70년대와는 또 다른 멜로연기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서준’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 매 장면마다 다른 그의 섬세한 호흡, 그 손짓하나 눈빛하나가 강요하지도 않고 해석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레 그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든다.

11회 자신의 아버지의 첫사랑이 바로 ‘하나’의 엄마였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엉망이 된 얼굴로 돌아와 잠든 ‘하나’의 머리를 올려주던 그 손과 붉어진 눈시울, 12회 그녀를 위해 이별을 선택하고 차가워진 그가 잠든 ‘하나’를 침대에 눕혀주고 닿으면 무너질 것 만 같아 머뭇거리던 그의 손길과 후두둑 떨어진 눈물은 어느 새 깊어져버린 ‘서준’의 절절한 사랑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절정을 이룬 것은 바로 그녀와의 ‘애절 포옹’에 시시각각 변하던 그의 눈빛이다.12회 술에 취해 ‘하나’를 안은 ‘준’이 가슴깊이 사랑을 담은 눈빛으로 아픈 숨을 내뱉고, 이내 차갑게 식은 얼굴을 한 채 자신의 마음과는 다른 독설로 그녀를 아프게 밀어내던 미묘한 눈빛의 변화는 20대 남자배우가 표현 했다고는 믿기 힘든 감정의 깊이로 공간의 흐름을 바꿔놓아 장근석이 표현할 수 있는 멜로연기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없게 만들었다.

11회와 12회, 단 하루 만에 장근석은 함께 한 시간만으로는 가늠할 수 없이 커져버린 ‘하나’와의 사랑을 주변 사람들, 특히 자신을 처음이라는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준 그녀를 위해 끊어내야만 하는 ‘준’의 감정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알콩달콩 로맨틱 코미디에서 애절한 멜로까지 넘나드는 롤러코스터 연기를 선사했다.

‘사랑비’의 제작사 윤스칼라의 한 관계자는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행복과 슬픔, 그로인한 상처등 다양한 감정을 소화해야하는 ‘서준’이라는 캐릭터를 장근석이 잘 소화해 주고 있다”라며 “장근석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서준’이기에 남은 이야기에서의 그의 멜로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장근석의 멜로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하윤(인하+윤희)커플’의 행복한 한 때에 ‘서정(서준+정하나)커플’의 가슴 아픈 이별이 그려지며 과연 이 네 사람의 절절한 사랑의 결말이 어떻게 그려질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KBS 월화드라마 ‘사랑비’ 13회는 7일 밤 9시 55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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