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 2012]에너지 필드 ‘지속 가능한 움직임’ 형상화

입력 2012-05-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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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에너지의 원천 ‘논’모티브로 세계적 건축디자인 그룹 ‘아틀리에…’설계

GS칼텍스는 ‘에너지의 힘’을 색다르게 구성한 독립기업관 ‘에너지 필드’를 선보인다.

에너지 필드는 대지면적 1960㎡(593평)에 연면적 1377㎡(417평)의 3층 건물로, 에너지의 ‘지속 가능한 움직임(Never-ending Movement)’을 형상화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에너지 속성이기도 한 ‘지속 가능한 움직임’은 GS칼텍스가 국가 산업발전의 근간을 이루는 종합에너지회사로서 지속가능경영 및 국가에너지 자급률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필드는 독일의 세계적 건축디자인 그룹인 ‘아틀리에 브루크너’에서 설계했다. 외형 규모를 강조하기보다 동양적 에너지의 원천인 ‘논(rice field)’을 모티브로 해서 관람객들에게 친근함과 편안함을 주는데 주력했다.

에너지 필드 외부엔 18m 높이의 조형물이 380개가 설치돼 언뜻 보기엔 거대한 풀밭을 연상시킨다. 또한 '블레이드‘라는 이름의 이 조형물의 내부엔 LED 조명도 설치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센서가 부착된 블레이드를 만졌을 경우 LED 조명이 작동, 전체 블레이드 색깔이 바뀐다. 이어 다른 블레이드들까지 색깔이 바뀌면서 에너지 필드 전체가 화려하게 변신한다. 블레이드 LED 조명을 이용해 에너지 흐름을 형상화했다는 GS칼텍스 측의 설명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블레이드를 통해 관람객 누구나 기업관에 들어와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GS칼텍스의 자유롭고 개방된 기업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여수 엑스포 이후 블레이드 380개를 포함한 에너지 필드의 모든 건축자재를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블레이드뿐만 아니라 에너지 필드의 건축 외관도 색다르다. 웅장한 라이스 필드(rice field) 속에 감춰진 별(★)모양의 에너지 필드 건물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 건축물은 모든 면이 반사 재질로 돼있어 블레이드의 규모감이 배가됐으며, 1층은 입구와 출구가 개방된 ‘필로티(pilotis)’ 형태다. ‘필로티’는 근대 건축 방법의 하나로, 건축물의 1층은 기둥만 서는 공간으로 하고 2층 이상에 방을 짓는 방식이다. 이 역시 개방된 GS칼텍스의 기업문화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필드의 메인 전시관인 2층은 프롤로그, 메인 쇼, 에필로그 공간으로 구분된다. 원통형 공간인 메인 쇼를 중심으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공간이 마련돼 있다.

프롤로그, 에필로그로 이름 붙여진 외곽 공간에서는 OX퀴즈 등을 통해 석유 산업 전반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GS칼텍스의 역사와 다양한 사업 등을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숫자로 보는 GS칼텍스’라는 코너에서는 3D안경을 쓰지 않고도 관객들이 영상에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3D 맵핑’이라는 최신 기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메인 쇼 룸 입장 전후 대기하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회사 소개 코너를 만들었다”면서 “GS칼텍스를 단순한 정유회사가 아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확실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메인 쇼 룸에는 360도 원통형 스크린이 설치돼 에너지 필드 외관의 블레이드의 영상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관람객들이 바닥에 부착된 센서를 건드리게 되면 블레이드 화면이 열리면서 관람객들을 ‘에너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메인 쇼 영상을 제작한 브루크너 교수(아틀리에 브루크너 대표 디자이너)는 “자연에서 시작한 에너지가 다양한 생명체나 여러 가지 에너지로 전이했다가 다시 자연 에너지로 돌아간다는 에너지의 순환 과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또 ‘여수 엑스포 지원시설’로 지정 받은 여수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를 오는 10일 개관한다. GS칼텍스는 예울마루에서 각종 문화공연 및 전시회를 개최해 여수 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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