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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만호 대우조선 노조위원장(오른쪽 두번째)과 아스비욘 바빅(Asbjørn Vavik, 오른쪽 세번째) 송가 오프쇼어 사장이 고재호 대우조선 사장(맨 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반잠식 시추선 건조 계약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해양박람회(OTC)에서 노르웨이의 시추선 전문 운용회사인 ‘송가 오프쇼어’에 시추선 2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시추선은 반잠수식으로 길이 116m에 폭 97m 크기이며, 수심 100~500m인 바다 위에 떠서 최대 8500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이 시추선은 심해용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과 천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위치유지계류 설비를 비롯해 극지 운영을 위한 방한 기술 등 첨단 기술들이 적용한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5년 중순까지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식에는 성만호 대우조선 노조위원장도 참석해 납기·품질·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시추선을 건조하겠다는 의사를 선주 측에 전달했다. 노조위원장이 계약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달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계약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노조위원장이 함께 행사에 참석해 노사 화합의 안정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해양 부문 선주들에게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5척, 약 50억달러를 수주했다. 이 중 약 66%에 달하는 33억달러를 해양 부문에서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