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5·15 전당대회에 나선 심재철 의원이 19대에서 300명으로 늘어난 국회의원을 250명으로 줄이고,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심 의원은 7일 방송3사 전대후보토론회에 나서 “기득권 포기로부터 시작해 국민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국회의원이 16만명당 1명이지만 미국은 60만명당 1명, 일본은 26만명당 1명”이라면서 “당대표가 되면 의원 수를 50명 가량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회의원을 한 번만 지냈어도 65세 이상이면 수당을 받지만 무조건 줄 게 아니라 소득에 따라 주도록 전면 바꾸겠다”면서 “1년에 1천만원 정도의 세비는 10% 정도 깎아서 국민의 어려움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밖에도 △국회의원에게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불체포 특권을 없애며 △국회 윤리특별위에 외부 인사 절반 이상 배정해 ‘제식구 감싸기’ 막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게리멘더링 방지를 위해 선거구획정 권한을 민간 독립기구에 위임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심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정당득표에서 민주통합당의 공천실패에 따른 반사이익에도 4%, 12만표 졌다. 우리에겐 ‘박근혜’라는 중요상징, 미래권력이 있고 야권은 없었다”면서 “위기다. 이겼다고 착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