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백미로 알려진‘빅오(Big-O)’의 환상적인 분수쇼가 일반에 깜짝 공개됐다. 이날 행사 예정 일정에는 ‘빅오쇼’가 제외돼 있었으나, 어린이날을 맞아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특별공연을 전격 실시한 것이다.
그 동안 조직위는 빅오쇼의 취재를 엄격히 통제하며 밤에만 비공개 예행연습을 실시했었다. 이날 박람회장 중앙에 위치한 10만5000㎡ 규모의 빅오 야외무대에는 돌풍과 소나기 속에서도 1만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했다.
예상밖의 빅오쇼 공연에 관람객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하루의 피곤함을 날려 버렸다. 순천에서 온 한 관람객은 “70m 상공까지 솟구치는 해상분수쇼가 그야말로 환상적”이라며“이 곳에 오면 빅오쇼를 꼭 감상하고 가시라”고 말했다.
◇…엑스포 최종 리허설이 펼쳐진 지난 5일 입장은 조직위원회에 미리 입장을 신청한 관람객들로 한정했다. 그러나 입장권을 예매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방문객을 위해 조직위측은 현장 티켓 판매도 실시했다.
당초 현장티켓 판매 불가 원칙을 세웠으나 이날 어린이 날을 맞아 더 많은 관람객에게 서비스한다는 취지에서 내려진 결정이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예매하지 않고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오신 관람객들이 많아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다. 당초 계획을 바꿔 현장 판매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용인 수지에서 온 주부 이정수(55)씨는 “따로 예매하지 않고 아들과 함께 왔는데 헛걸음하지 않게 됐다. 오늘 미흡한 점을 보완해 국격을 높이는 엑스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