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앞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광고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경합주인 오하이오와 버지니아주를 시작으로 경합주 유세에 나서며 광고전에 시동을 걸었다.
재선캠프를 주도하는 데이비드 엑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7일 “경합주 9곳에서 이번달 총 2500만달러에 달하는 TV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합주 9곳은 플로리다 콜로라도 뉴햄프셔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네바다 아이오와 오하이오 버지니아주를 말한다.
엑설로드 전 선임고문은 “유력한 경쟁자인 공화당의 억만장자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미 대선 광고전에 5500만달러 이상을 퍼부었다”며 “향후 민주당의 광고내용은 철저하게 오바마와 롬니의 차별성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방영된 60초짜리 광고는 ‘가자(Go)’라는 제목으로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절의 성과와 이를 완성시켜 나가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에서 9개주 모두에서 승리했으나 취임 후 경제난 등의 이유로 정치지형의 변화가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