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1등은 없다]인텔, PC에만 매달리다 모바일 시장서 위기 맞아

입력 2012-05-08 09: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PC용 반도체의 선두주자 인텔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뒤쳐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2월27일(현지시간)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한 관람객이 인텔 반도체를 채택한 태블릿PC를 살펴보고 있다. 블룸버그

혁신의 대명사였던 인텔의 명성이 모바일 시대를 맞아 퇴색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1971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하고 1993년에 고성능 PC 시대를 연 펜티엄을 내놓는 등 PC혁명을 주도해왔다.

1991년에 실시한 ‘인텔 인사이드’ 마케팅도 인텔이 반도체 분야에서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인텔은 PC에만 매달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소홀히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인텔은 지난달에야 자사 반도체를 처음으로 탑재한 스마트폰을 인도에서 출시하는 등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PC 반도체시장에서 인텔은 8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의 등장에 PC시장이 주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텔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PC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태블릿PC 판매는 전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인텔이 모바일 시장 진출을 머뭇거리는 동안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시장을 장악했다.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의 약 90%가 ARM칩을 사용한다.

모바일 기기에 필수적인 저전력과 저발열 성능에 특화한 것이 ARM 성공의 주요 원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의 밀월관계를 의미했던 윈텔(Wintel) 동맹이 흔들리는 것도 인텔의 위태로운 상황을 시사한다.

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8’은 인텔과 ARM 제품을 모두 지원한다.

인텔칩이 들어간 첫 스마트폰인 인도 라바의 ‘XOLO X900’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1: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01,000
    • +2.83%
    • 이더리움
    • 4,660,000
    • +7.9%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10.23%
    • 리플
    • 1,903
    • +23.17%
    • 솔라나
    • 360,900
    • +9.56%
    • 에이다
    • 1,216
    • +11.05%
    • 이오스
    • 946
    • +8.74%
    • 트론
    • 279
    • +1.09%
    • 스텔라루멘
    • 390
    • +15.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00
    • -1.61%
    • 체인링크
    • 21,030
    • +6.32%
    • 샌드박스
    • 490
    • +6.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