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국민들의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해 7월을 정보보호의 달로 만들고 당월 둘째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제정한다.
8일 행안부, 방통위, 지경부 등 8개 정보보호 유관부처는 공동으로 정보보호의 날·달 지정 및 범국민 정보보호 행사를 위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7일에 시행된 DDoS 공격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당시 해커가 파일공유사이트를 통해 감염된 좀비PC(11만대)를 통해 공격한 DDoS 사태로 정부기관을 비롯한 22개 인터넷사이트가 마비됐다.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정보보호의 날·달 기간동안 다양한 범국민 정보보호 행사를 개최해 국민들에 대해 정보보호 교육·홍보를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처음 시행하는 정보보호의 날에는 제1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이 관련부처 장·차관, 정부 포상 수상자 및 정보보호업무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정부는 정보보호의 달을 시행을 위해 우선 정부합동(행안부, 방통위, 지경부 등 8개 부처)의 정보보호 행사를 추진한다.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제1회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또 최신 보안이슈 및 동향 발표와 기업의 정보보호 제품 전시회가 열린다.
정부는 화이트 해커 양성을 위한 해킹방어대회는 시스템 공격·방어, 해킹기술 등을 종합평가해 우승팀을 선발하고 우승자에게는 총리표창 및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보호 행사를 마련한다. 대학생 대상 정보보호 토론 대회와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 공모전을 열고 방학을 맞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정보기술(IT)보안 캠프’와 ‘정보윤리지킴이 캠프’도 운영한다.
이어 대·중소기업대상 정보보호 교육·홍보를 강화한다. 대·중소기업 및 은행·증권사 등에 대해 기업의 정보보호 실천 강화를 위한 CEO 간담회(100여명 참석)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는 개인정보보호 권역별 순회교육 및 제조판매, 도시가스 등 10개 업종 150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을 집중실시한다.
한편 국방, 금융, 외교, 지경, 교과 등 부문별 자체 정보보호 행사를 추진한다. 국방분야는 국방정보보호 컨퍼런스, 국방부 및 육·해·공군 대상 TOP Guardian 선발 등을, 금융분야에서는 대학생 대상 금융 보안캠프, 금융정보보호 논문·수기 공모전, 금융회사 임·직원 대상 금융 보안 교육 등을 실시한다.
외교분야의 경우 재외공관 직원대상 정보보안 교육, 주요 정보시스템 보안 취약점 점검 등을 추진하고 지경분야는 지경부·우정사업본부·공공기관 합동 정보보안담당관 워크숍, 에너지·산업분야 홈페이지에 ‘정보보호 배너·팝업창 달기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교과분야는 정보통신윤리 선도교원 양성, 교육·연구기관 사이버안전 교육 릴레이 등을 개최한다.
정부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의 정보보호 인식제고를 위해 범 부처적으로 역량을 결집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매년 정보보호의 달 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정보보호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