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트렌드]세계 50대 레스토랑…음식과 인테리어의 환상적인 조화

입력 2012-05-08 10:59 수정 2012-05-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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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인 재료와 독창적 요리 기술…코스 요리 보통 20∼30만원대

훌륭한 요리사와 서비스, 인테리어. 레스토랑이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삼박자다.

영국 ‘레스토랑 매거진’이 매년 선정하는 ‘세계 베스트 50대 레스토랑(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역시 이같은 공식을 충실히 따랐다.

▲덴마크 식당 노마의 요리

1위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마(NOMA)’가 3년 연속 차지했다.

이 레스토랑은 북유럽의 수준 높은 미각과 건축학을 접목하고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북유럽 각지에서 자란 원목을 사용한 건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이 레스토랑은 200평방미터의 요리 연구소를 갖췄다.

채소를 최상의 상태로 보관하고 있으며 가공하지 않은 청정 식재료와 간소한 음식 장식으로 건강함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다.

자연 그대로를 섭취하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키는 대표 코스요리는 20여 가지 음식이 제공된다.

가격은 1500크로네(약 30만원)다.

▲스페인 분아요리의 맥을 잇는 레스토랑 '무가리츠'

전설적인 레스토랑 ‘엘불리’로부터 전수되는 분자요리의 맥을 잇는 ‘무가리츠(Mugaritz)’역시 3위에 올라 미식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분자요리란 음식의 질감 및 요리과정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새롭게 변형시키거나 다른 형태의 음식으로 창조하는 것을 뜻한다.

고객들은 스페인 북부 산 세바스티안이라는 해안 마을에서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낭만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녹말로 만든 주머니 속에 식용꽃과 말린 과일을 넣고 고소한 소스를 뿌린 메뉴, 칡으로 만든 빵을 그릇 삼아 도가니 속의 골수와 아피쵸크를 진한 데미글라스 육수에 익혀 담은 메뉴 등 창의성과 실험정신을 특징으로 하는 분자요리를 선보인다.

20가지의 접시 요리가 한 세트이며 가격은 150유로다.

▲영국 런던 만다린오리엔탈호텔의 '디너 바이 헤스턴 블루멘탈'

올해 9위로 순위에 첫 등장한 ‘디너 바이 헤스턴 블루멘탈(Dinner By Heston Blumenthal)’은 영국 런던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의 레스토랑으로 프랑스 음식잡지 미슐랭이 별 3개를 부여한 요리사가 운영한다.

영국 14세기의 전통 레시피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음식과 이에 걸맞게 16세기 영국 궁정의 주방을 본따 스테인리스스틸로 디자인된 인테리어를 갖췄다.

치킨 파테를 만다린 모양으로 만들어 토스트한 사우어 도우를 겻들인 ‘미트 프루트’가 가장 유명하다. 메인 메뉴 가격은 30파운드다.

▲아시아 톱 20 레스토랑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싱가포르 '이기스'

아시아 지역의 레스토랑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6위에 이름을 올린 싱가포르의 ‘이기스(IGGY'S)’는 레스토랑 가이드북 밀레가이드가 뽑는 ‘아시아 톱 20 레스토랑’에서 2011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식과의 접목을 시도해 신선한 굴과 샤베트를 섞고 광어살과 얼린 자몽소스를 겻들이는 등 해산물을 창의적으로 요리한 메뉴들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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