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8일 필리핀 증권거래소의 자회사인 CMIC(Capital Markets Intergrity Corporation)의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거래소가 지난해 5월 필리핀 증권시장의 시장감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CMIC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뒤 1년만에 완성한 최첨단 감시시스템으로, 해외 수출 첫 사례다.
거래소는 CMIC 시장감시요원들이 불공정매매적출모형이 탑재된 이번 시스템을 활용해 이상매매를 실시간으로 적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스템에는 호가 및 체결 상황을 실시간 그래픽 형태로 재연할 수 있는 '통합비쥬얼분석모듈(IVAS)'이 탑재돼 있어 시장감시 분석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거래소측은 "해외수출용 시장감시시스템에 대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며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등 해외 증권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