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강소기업]로만손, ‘빅5 마켓’서 한류 열풍

입력 2012-05-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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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손은 국산 명품 시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앙아시아를 거점으로 유럽지역에 수출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한류 몰이’에 나섰다.

로만손은 1988년 손목시계 브랜드 ‘ROMANSON’ 론칭하며 1990년 중동을 시작으로 수출의 물꼬를 텄다. 현재 세계 70여개국에 연간 25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패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로만손은 지난해 9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로만손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바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이다. 그 결과 국내 최초의 손목시계 핵심 구동기기인 기계식 무브먼트(movement) 기술을 보유하게 됐으며 2008년에는 포켓 워치용 수동 무브먼트 프로토타입(prototype)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유리표면을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세공한 커팅 글라스워치(glass watch)와 국내 최초의 3.89mm의 초박형 슬림워치(slim watch),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 여성들이 선호하는 장미 빛 금색의 로즈골드(rose gold) 건식 도금기술 개발 등 워치 디자인과 기술 개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김기석 로만손 사장은 “지속적인 기계식 무브먼트의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계 디자인과 기술 개발 분야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어 컬렉션 아트락스는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하반기에는 오토매틱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토매틱 무브먼트 워치는 손목의 운동으로 태엽이 자동으로 감겨 건전지가 필요 없다.

▲아트락스
▲메타포
아트락스는 로만손에서 내놓은 프리미엄급 제품 중 하나다. 보통 30만~50만원대인 다른 모델과 달리 100만원에 가까운 고가의 제품이지만 2010년 출시된 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로만손을 대표하는 스타 모델로 성장했다.

또 다른 프리미엄급 제품인 메타포는 명품 시계에서 주로 선보이는 날짜에 따라 달이 변하는 모습을 다이얼 안에 담아 특유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연출한다. 이 제품은 국민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는 터키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로만손의 글로벌 진출 핵심전략은 두바이, 이스탄불, 모스크바 등 주변 국가로의 시장 확대와 정보 수집이 용이한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월드와이드’(world-wide) 마케팅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독립국가연합(CIS)과 아랍에미리트, 이란 등 중동지역 및 터키까지 아우르는 ‘빅5 마켓’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 사장은 “각 지역의 특성과 현지 문화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해외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면서 “쟁쟁한 명품시계 업체들도 들어가기 힘든 바젤월드(스위스 바젤 시계 보석 박람회) 명품관에 로만손을 당당히 들어서게 한 만큼 그 동안 쌓아 온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1등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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