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기자가 키운다②]'선필' 박민우 "귀엽기만한 연하남은 싫어"

입력 2012-05-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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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훈남·살인미소·상큼함·열정…. 작품마다 쏟아져 나오는 신인 연기자들의 수식어란 사실 한계가 있다. 브라운관에서 오랜만에 발견한 원석 박민우가 그렇다. 188cm 훤칠한 키에 살인미소 계보를 이을 법한 선한 인상, 이와는 조금 엇갈리는 진중한 성격. 연하남 콘셉트와 싱크로율이 100%를 자랑하는 외모를 가졌지만 누나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 ‘미친’ 애교는 솔직히 좀 간지럽단다. 단, 내 여자를 위한 애교는 일단 O.K라니 한마디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만만치 않은, 그래서 더 구미를 당길 법한 ‘세미’ 마초 박민우를 만났다.

KBS가 오랜만에 내놓은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의 핫이슈는 단연 차인표였다. 베일을 벗은 시트콤에서 차인표를 ‘오빠’라 부르는 여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신예가 있으니 바로 극중 차인표의 아들 차국민 역을 맡은 배우 박민우다.

박민우는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꽃미남 중 한명으로 연기의 맛을 봤다. 차기작 선택은 또래 누구보다 현명했다. ‘선녀가 필요해’는 차인표를 시작으로 심혜진, 이두일, 박희진 등 탄탄한 캐스팅보트를 자랑하는 시트콤이다.

또래들과 어울려 연기할 비교적 편한 길을 두고 ‘선녀가 필요해’를 택했다. 박민우는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것을 배울 기회라 생각했다”면서 “실제로 연기는 물론 연기자로서 자세까지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저조한 컨디션에도 카메라 앞에서는 코믹 댄스를 선보이는 차인표, 틈틈이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두일 등 촬영 현장이 연기 교습장같다. 그는 “겁먹었던 만큼 시트콤 연기는 어렵다”면서도 “선배들이 ‘겁내지 말고 함께 현장에서 호흡해보자’고 다독여주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선배들 틈바구니서 고군분투하다보니 생각지 못한 유명세도 얻었다. 그를 보려고 현장을 찾아오는 팬들도 생겼고,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어머! 차국민이다~’라는 기분 좋은 뒷말도 들린다. 그는 “촬영이 바빠 몰랐는데 요즘 인지도가 좀 올랐다. 신기하고 고맙다”면서 “‘선녀가 필요해’의 시청률에도 도움이 ‘조금’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귀여운 바람을 덧붙였다.

허당 연기자 지망생 차국민으로 분한 박민우의 시트콤 열연은 매주 월~금요일 저녁 7시45분 KBS 2TV ‘선녀가 필요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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