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익법인 장학금, 지방대생에 우선키로

입력 2012-05-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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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 삼성꿈 장학재단, 포스코청암재단, 현대차 정몽구재단, STX장학재단 등 5개 대기업 공익법인이 대학 장학생 선발시 지방대 재학생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기로 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9일 서울 용산구 삼성꿈 장학재단에서 이들 공익법인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장학생 중 지역 대학생비율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이들 5개 공익법인은 장학생 1640명 약 100억원을 지원했으며 이 중 지역 대학생은 515명으로 약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장학생 선발시 지역 대학생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부 발표한 지역대학 발전방안에 발맞춘 것이다. 최근 교과부는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대학이 지역 발전을 선도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각 법인은 사업 범위 내에서 지역대학을 위한 학술·연구 지원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꿈 장학재단 손병두 이사장, 현대차 정몽구재단 유영학 이사장, 롯데장학재단 이근재 상무, STX 장학재단 황해룡 사무국장, 포스코청암재단 이우인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병두 이사장은 “지역대학시대에 발맞추어 지역대학생에 대한 지원을 늘려 지역대학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장관은 “오늘 협약식은 민간 공익법인이 지역대학생을 우수한 인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지역대학시대를 열어가는 데 첫 발을 내딛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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