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졸 공채 100명 더 뽑았다… 700명 최종 선발

입력 2012-05-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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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올해 고졸 공채에서 당초 계획보다 100명 많은 700명을 최종 선발했다. 놓칠 수 없는 인재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그룹측 설명이다.

삼성은 9일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그룹 주관 고졸 공채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학력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그룹 주관의 고졸공채를 도입, 시행한 결과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성공해 보겠다는 우수한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많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은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기회균등 실현 차원에서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고려해 전체 합격자의 15% 수준인 100명을 별도로 선발했다.

이들은 농어촌지역 출신, 편부모, 보육원 출신 등으로 어려운 환경을 적극적인 노력으로 극복하고, 입사 후에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고졸 공채 합격자를 살펴보면, 전국 290개 고등학교 출신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합격자는 상고 출신 420명, 공고 출신 220명 순이며, 마이스터고 출신 30명을 포함해 전문계 고교에서 670명이 선발됐다. 인문계 고교 출신도 30명이 합격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방 고등학교 출신이 360명으로 수도권 고교 출신 340명 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직군별로는 사무직 410명, 소프트웨어직 150명, 엔지니어직 140명이다. 이번에 처음 선발한 소프트웨어(S/W)직군의 경우 지원자가 가장 자신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해 주어진 과제의 알고리즘을 직접 구현하고 면접위원들께 설명하는 방식으로 S/W 역량을 평가했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은 “고졸 공채를 실시하면서 우리가 고졸이라고 눈여겨 보지 않았던 인재들이 많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면접위원들이 자신의 대학시절을 되돌아볼 정도로 일에 대한 강한 의지, 비전 등을 봤고 학력과 관계없이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는 눈길을 주고 발굴하는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는 반성아닌 반성을 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대학에 진학해야만 성공하는 학력위주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그룹 고졸공채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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