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현재 시공중인 ‘서울숲 더샵’에 친환경 탄소저감형 초고강도 콘크리트인 ‘포스크리트(POSCRETE)’를 개발해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이 포스코 및 쌍용양회, 성신양회, 쌍용레미콘과 함께 공동 개발한 포스크리트는 강도범위가 24~100Mpa이며, 적용부위도 기둥·보·슬래브 등 건물 골조 전반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콘크리트는 주원료를 용광로에서 철을 만들 때 생기는 부산물인 고로슬래그를 사용했다. 따라서 CO₂ 배출량이 많은 시멘트의 사용량을 줄여, 일반 콘크리트 대비 CO₂저감량이 서울숲 더샵 현장 기준으로 1만2000여톤에 달한다. 이는 남산의 4.6배에 달하는 공원을 조성하거나, 소나무 310만 그루가 CO₂를 흡수할 수 있는 양과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특수소재 사용으로 기존 친환경 콘크리트의 단점인 조기강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70Mpa이상 고강도콘크리트의 필수소재인 실리카흄 등을 대체하는 배합설계기술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 시대복 건축사업본부장은 “포스코건설은 2003년부터 선도적으로 친환경 탄소저감형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해왔으며, 이와 같은 친환경 기술의 적극적 적용으로 지속가능한 녹색 건축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