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제2당 시리자, 정부 구성 시도 ‘혼미’

입력 2012-05-1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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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차 총선 불가피

그리스 정부 구성권을 가진 제2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9일(현지시긴)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한 약속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그리스 뉴스통신 AMNA가 보도했다.

그는 “누구의 정부가 아니라 어떤 정책을 펼 것인지가 우리의 관심사”라며 “그리스 국민을 상대로 폈던 속임수를 멈추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옛 연정에 참여해 구제금융의 의회 비준과 긴축 재정을 추진했던 사회당과 신민당의 양당 당수들은 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유럽연합(EU) 등 ‘트로이카’에 한 약속을 철회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치프라스 대표는 “약속을 철회하라는 우리 제안은 대화의 전제조건”이라며 “그들이 트로이카에 한 약속을 철회해야만 우리 대화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1당인 신민당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는 이날 당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총선 전에 우리는 정부 구성이 힘들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경고했고, 우리는 이제 정부 공백 상황을 막으려 한다”면서 “정부의 안정화를 회복하고자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마라스는 “구제금융 조건의 이행 조항을 개정하는 것과 이를 전면 부인하는 것은 다르다”며 “이행 조건을 전면 부인하는 것은 나라를 혼란으로 이끌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치프라스 대표가 정신을 되찾기를 바라며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그는 ‘반유럽 전선’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민당은 지난 6일 총선 후 제1당으로 정부 구성권한을 부여받았다.

사마라스 당수는 그러나 곧바로 제2당인 시리자에 권한을 넘겼다.

시리자가 11일까지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면 제3당인 사회당이 그 권한을 넘겨받는다.

그리스 헌법은 제3당도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면 총선거를 다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앞서 그리스 정부가 2차 총선거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시기가 6월17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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