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친필편지가 발견돼 진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편지에는 이순신 장군이 전쟁 중에 쓴 '난중일기'에도 포함되지 않은 시기의 기록을 담고 있다.
편지에는 명나라 수군제독인 진린이 합류하기 이전에 이미 계금(季金)이 이끄는 명의 수군 선발대가 도착해 있었다며 "명나라 장수들이 머무는 곳의 일로 분주하고 아울러 배탈이 나서 몸이 편치 않아 고민스럽다"고 기록돼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또 명 장수의 접대를 위해 지역의 유력한 유림도 동원됐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해군사관학교박물관 기획연구실장 이상훈 교수는 "편지에 수신자가 명확히 나와 있지 않지만 명군의 접대를 위한 물품 지원을 담당했던 총감사 한효순에게 보낸 편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중앙일보를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