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거대 쓰레기 "바다 곤충 플라스틱서 알 낳아" 충격

입력 2012-05-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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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에 지구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8일 복수의 외신들은 "미국 하와이주와 캘리포니아주 사이의 태평양에 떠있는 쓰레기 더미에 플라스틱 제품이 지난 40년 동안 100배 가까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평양 거대 쓰레기 더미들을 모두 합치면 미국 텍사스주 크기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쓰레가 태평양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한 연구진은 한 바다 곤충이 나무나 조개껍데기 같은 천연 표류물 대신 플라스틱 조각 위에 알을 낳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바다에 있어서는 안 될 플라스틱 조각들이 해양 생태계를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는 "바다 스케이터(sea-skater)라는 해양곤충이 쓰레기더미를 서식처로 삼아 번식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늘어날 경우 이 곤충이 증가함에 따라 플랑크톤과 물고기 알이 급감해 생태계가 교란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쓰레기 더미가 텍사스주 크기나 되다니”, “믿을 수 없다”, “플라스틱에서 알을 낳는 모습을 본 연구진 얼마나 충격이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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