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1일 기아차에 대해 K9출시로 고급차 라인업을 확대해 현대차와의 라인업 차이를 줄였고 기아차의 내수 평균판매단가(ASP)가 6%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K9은 성능대비 가격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품성이 브랜드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대답은 쉽지 않으나 합리적인 소비자를 타겟으로 충분히 경쟁해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내수 판매목표는 월 2000대 수준인데 수입차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에쿠스 및 제네시스와의 간섭효과가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판매목표 달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의 경우 K7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관계로 K7, K9 두 차종의 출시를 놓고 기아차가 고민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