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OLED 혁명 온다"

입력 2012-05-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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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는 OLED 양산, 55인치 대형 OLED TV도 출시

삼성이 올 하반기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혁명을 예고했다. 휘는(플렉서블) OLED를 대량 생산하고, 55인치 대형 OLED TV도 나온다. 이는 LCD 시대를 끝내고 OLED 시대를 새로 여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2 삼성증권 글로벌 인베스터즈 콘퍼런스’에 참석해 “지금은 LCD가 대세지만 앞으로 OLED를 통해 휘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 대량 생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OLED는 매우 얇고 가볍기 때문에 2015년이면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은 OLED에 집중해 이 분야에서도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간 PC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했고 지금은 모바일 시장에서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OLED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는 꿈의 TV로 큰 괌심을 받고 있는 OLED TV를 하반기에 첫 출시할 예정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2 삼성 프리미엄 쇼케이스’에서 “OLED TV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확한 출시시점이 3분기가 될지 4분기가 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은 100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김현석 부사장은 “가격은 사이즈마다 다르겠지만, 같은 사이즈의 LED TV 상위등급의 두배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며 “현재 LED TV 55인치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이 540만원”이라고 말했다. 산술적으로 두배를 더하면 OLED TV 판매가격은 1100만원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응답속도가 빠른 OLED 패널의 장점을 활용한 ‘스마트 듀얼뷰’ 기능은 하반기 OLED 혁명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은 영상을 둘로 나눠 전송해 입체감을 주는 3D TV 방식을 응용한 것이다. 맨눈으로는 두 개 채널 영상이 겹쳐 보이지만 이어폰이 달린 3D 안경을 쓰면 한 채널 영상과 음향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OLED가 LCD보다 뛰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높은 가격이 문제”라며 “2~3년 후 소비자가 느끼는 적정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진다면 OLED 시대가 본격 개막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형광성 유기 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형 유기물질을 말한다. 화질 반응속도가 LCD에 비해 1000배 이상 빨라 동영상을 구현할 때 잔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내고, 에너지 소비량도 적다. 두께와 무게도 LCD의 3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모바일 기기 이외에도 TV까지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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