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각종 비용 등을 취합해 책정된 1박 2일 여행 최소 소요비용은 66만원으로 나타났다.
왕복 고속도로 통행료와 주유비는 12만5000원을 쓰게 된다. 서울에서 내려올 때 민자도로인 천안~논산 고속도로 대신 호남고속도로 지선(천안~대전~논산)을 이용하면 통행료를 조금 아낄 수 있다. 다만 민자도로로 오는 거리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유류비가 더 오를 수 있다. 자동차를 통해 서울에서 여수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시간 정도.
인터넷과 엑스포 현장 매표소에서 판매하는 엑스포 입장권은 당일 보통권 대신 2일권을 끊는 것이 효율적이다. 보통권의 경우 입장 후 1일 1회 재입장 밖에 허용되지 않는다. 2일권을 끊으면, 하루씩 나눠서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고, 보통권 2매(성인 1매당 3만3000원)를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엑스포장에서 가까운 숙박업소의 요금이 개막을 앞두고 조금 올랐다”며 “여수를 비롯해 여천, 순천, 광양 등지의 숙박업소가 많아 예약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스포장 내에서는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해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식당이 마련돼 있다. 식당가 메뉴의 평균 가격은 메뉴 1개당 8000원~1만원 수준. 여서동과 중앙동 등 여수시내 곳곳에서도 여수시와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엑스포 지정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4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회 1접시의 가격은 1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엑스포장 내 곳곳에 마련된 기념품샵에서 기념품을 사거나, 각종 간식을 구입할 경우 여행 예산은 늘어날 수 있다. 엑스포장 내 간식 코너의 가격은 서울 근교 놀이공원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같은 수준이다.
연인이 KTX를 통해 여수엑스포를 찾을 경우도 자동차로 오는 것과 비용 차이가 크지 않다. (세부내용 표 참조)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하는 KTX의 성인 이용료는 편도 4만2400원이다. 소요시간은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사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요금이 저렴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이용도 해볼 만 하다.
다만, KTX를 이용할 경우 숙소가 있는 여수시내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여수시내까지 소요되는 택시요금은 최소 5000원. 교통이 정체될 경우 8000원까지 낼 수 있다. 택시비가 부담스럽다면, 엑스포 기간 내내 무료로 운행되는 여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