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에틸렌,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증설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호남석화는 11일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경영진과 관계자 약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틸렌, PE, PP공장 증설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들은 지난 2010년 3월 착공돼 2년여 만에 완공됐다. 특히 에틸렌 공장은 1990년 건설된 이후 2000년 1차 증설, 이번 증설을 거치며 초기설비 대비 생산능력이 290% 늘었다.
이로써 호남석화 여수공장의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기존 75만톤에서 100만톤으로 확대됐다. PE 공장의 경우 기존 38만톤에서 68만톤으로, PP 공장은 기존 40만톤에서 70만톤으로 대폭 증가하게 됐다.
이에 따라 호남석화는 여수와 대산공장을 합쳐 에틸렌 연간 생산능력이 211만톤으로 늘었고, PE는 110만톤, PP는 120만톤으로 역시 국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여기에 2010년 인수한 타이탄의 생산능력까지 합하면 에틸렌 생산량은 연간 283만톤으로 이는 아시아 2위, 세계 12위로 올라서게 된다. PE와 PP 역시 연산 212만톤, 168만톤으로 세계 9위로 상승하게 됐다.
호남석화는 이번 증설로 해당 시장 지배력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남석화 관계자는 “이번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증대로 2018년 매출 40조원 목표 달성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주요 제품생산의 최적화 및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중동과 중국의 신증설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