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로로롱~ 실내공기가 나빠요~ 어린이 여러분 창문을 열어 환기해주세요~”
환경부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실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측정해 경고하는 ‘어린이 건강지킴이 카나리아’를 보급했다.
환경부는 11일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서 ‘어린이 건강지킴이 카나리아’의 보급 행사를 열였다. 이날 행사에서 윤종수 환경부차관은 정광진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과 석호현 한국유치원총연합회장에게 각각 카나리아 150개를 전달했다.
어린이 건강지킴이 카나리아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린이 활동공간의 환기 관리를 위해 이산화탄소가 실내기준을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울도록 고안한 이산화탄소 센서기다.
미국 광부들이 탄광 내 유독가스를 탐지하기 위해 사람보다 유독가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카나리아'를 이용한 것에 착안해 만들었다.
귀여운 카나리아 모양의 캐릭터에 실내 온도·습도·이산화탄소 측정기를 장착해 이산화탄소가 실내공기질 기준(1000ppm)을 넘을 경우 자동으로 울도록 제작됐다.
환경부는 친근한 캐릭터 모양으로 제작돼 어린이들이 관심을 갖고 활발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계기판을 통해 실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수치를 눈으로 확인하며 자연환기 등 스스로 친환경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관계자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이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어린이 활동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어린이 활동공간 진단사업결과 영세한 곳을 대상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