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22ㆍ넥슨)가 버디쇼를 펼치면서 시즌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비오는 12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ㆍ6964야드)에서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김비오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박상현을 따돌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김비오는 첫 번홀부터 버디를 적어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4번과(파5) 9번(파5)에서도 추가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들어서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14번홀(파5) 15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격자들을 따돌리기 시작했다. 18번홀(파4)의 보기가 아쉬웠다.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최연소 PGA멤버’가 되면서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지난해 눈부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현재 2부 투어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뛰고 있다.
선두도 3라운드를 맞은 박상현(29ㆍ메리츠금융)이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에 랭크됐다.
황인춘(38)과 최호성(38) 등이 8언더파 208타를 만들며 공동 3위, 구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시즌 2승에 빛나는 강경남(28ㆍ우리투자증권)은 5언더파 211타를 적어내 공동 5위로 하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도 이날 2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