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경선주자 잇달아 출사표

입력 2012-05-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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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당선자,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 등 3명은 13일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손학규계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혁신해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19대 총선이 끝난 지금 박근혜 새누리당 체제는 더 강고해졌고, 정권교체의 길은 더욱 험난해졌다”며 “통합이 실현된 지금 과감한 혁신이 절실하다. 저 조정식이 시작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의원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는 중간,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회견장을 찾은 문 위원장은 “페어플레이 하자. 젊은 사람들이 변화의 물결을 만들자”고 악수를 청했다. 이에 조 의원은 “젊은 사람들이 역동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문 위원장은 “국민의 편에 서는 민주당, 대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서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참패를 딛고 얼어설 새로운 인물,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소통과 참여의 수평적 리더십은 승리하는 시대에 진정으로 강한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출마선언을 한 486세대 대표주자인 우 당선자는 “50대 초반인 우상호가 당 대표가 된다면 국민들은 혁신하려 몸부림치는 우리 당의 진정성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젊은 대표론’을 내세웠다.

우 당선자는 “우리의 체질이 약해져서 병들어 가는데 그 병을 치유해 스스로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려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고만 한다면 제1야당으로서 도리가 아닐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먼저 강해진다면 외부로 눈길을 돌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권후보와 관련, 안철수 서울대 교수 등 장외 주자 영입에 몰입한 나머지 자당 후보 키우기에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그의 출마선언엔 우 당선자와 함께 486진영의 간판주자인 이인영 최고위원이 함께해 “이번에 이길 수 있도록 많이 도와 달라”고 힘을 보탰다. 또, 우 당선자의 부인과 막내딸 지수양도 동석했다.

민주당은 오는 6월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당대표,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경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13~14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다음달 4일까지 후보들의 지역순회 정견발표와 시도당 개편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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