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JP모간 사태, 리먼때와는 다른다”

입력 2012-05-1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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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EU 재무장관 회동 결과 관심

첩첩산중이다. 유로존 재정위기 공포가 되살아나고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시들져 가는 상황에서 월가 최대 투자은행(IB)인 JP모간이 말썽을 일으켰다.

악재를 받아낼 만한 뚜렷한 모멘텀(상승동력)도 없다. 사태 해결을 확인하고가자는 관망심리로 인해 외국인이 연일 물량을 내다팔고 있어 수급도 점점 꼬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리스크 탈출을 위한 글로벌 공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과도한 특히 JP모간 사태가 2008년 리먼때처럼 미국 은행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유럽연합(EU) 재무장관 및 정상회담을 통해 유로존 우려가 완화될 수 있는 만큼 IT 등을 중심으로 분할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한다.

◇“美경기 모멘텀, JP모간 사태 감내 가능”

지난 주말 JP모간은 지난 6주간 합성신용증권이라는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2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엄청난 실수”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 인핸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4.44포인트(0.27%) 내린 1만2820.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0포인트(0.34%) 떨어진 1353.3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만이 0.18포인트(0.01%) 오른 2933.82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JP모간 사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먼 사태와 같이 미국 은행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미국 경제는 과거와 달리 버틸수 있는 체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정부 정책을 통해 경제 회복의 기반을 마련하는 정책주도 시장(Policy Driven Market)이고 시장도 리스크가 커질수록 이에 상응하는 정부 정책이 제시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JP모간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꿀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中 지준율 인하 긍정적”

그러나 희망은 있다. 지난 주말 중국 경기 연착륙 유도를 위해 지준율을 기존 20.5%에서 20.0% 인하한 것이다. 경기 둔화가 진행되고 있고 핫머니 유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지준율 인하의 배경을 만들어줬다.

여기에 EU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총선 결과 영향과 구제금융 자금 집행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15일 회동을 갖기로 한 점도 긍정적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단기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IT 등을 중심으로 분할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한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8.7배 수준으로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가 극심했던 8월과 11월 당시와 유사한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국내증시의 가격메리트가 상당히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IT, 항공, 보험 등을 중심으로 분할매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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