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의 맛' 심의 반려된 포스터 공개

입력 2012-05-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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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미장센 극찬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돈의 맛’(감독 : 임상수, 제작 : 휠므빠말)이 국내 심의에서 반려된 특별 포스터를 14일 공개했다.

‘THE TASTE OF MONEY’란 영문 타이틀로 제작된 해외용 포스터는 지난 2월 해외 영화제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됐던 것으로, 특별 포스터가 인터넷을 통해 사전 유출되며 화제를 모은 이미지와 같은 모습이다. 이후 국내용 포스터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했으나 선정적인 이유로 심의가 반려돼 국내에선 사용이 금지된 포스터로, 이후 칸 국제영화제 및 해외 세일즈를 위한 해외 버전으로만 한정 사용될 예정이다.

‘돈의 맛’ 해외용 포스터는 대한민국을 돈으로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재벌 백씨 집안의 안주인 ‘백금옥’(윤여정)이 백여사의 비서로 은밀한 뒷일을 도맡아 하던 젊은 청년 ‘주영작’(김강우)의 육체를 탐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져 있는 포스터와 반라의 여성들에 둘러 싸인 ‘윤회장’(백윤식 분)이 술잔을 들고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포스터 2종이다. ‘돈의 맛’은 앞서 공개되며 파격의 정점을 찍었던 붉은 색(色) 포스터 시리즈로 화제를 모은 바 있지만, 이번에 공개된 ‘THE TASTE OF MONEY’ 해외용 포스터는 앞서 공개됐던 포스터 보다 현장 스틸로 제작된 이미지여서 더욱 현장감이 살아있다.

돈과 섹스에 대한 은밀한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담아 낸 영화 ‘돈의 맛’은 오는 17일 국내 개봉되며, 16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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