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기대작 ‘베가레이서2’ 원칩 수급 최대 변수

입력 2012-05-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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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최대 기대작은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애플의 ‘아이폰5’이다. 하지만 팬택도 원칩과 대용량 배터리라는 두 가지 무기를 들고 이들보다 한 발 앞서 신제품을 내놓았다.

팬택이 출시한 ‘베가레이서2’는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원칩을 탑재하고, 2020㎃h의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해 휴대전화의 생명력인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켰다.

하지만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졌던 ‘원칩’이 팬택에게 골칫거리로 대두됐다. 박병엽 부회장은 지난 3일 ‘베가레이서2’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퀄컴 칩 수급문제로 공급차질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퀄컴으로부터 수급받는 칩 수량은 기대 수준의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출시 2~3개월 안에 판매량을 극대화해야 하는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원칩 수급문제로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팬택이 원칩과 대용량 배터리라는 두가지 무기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베가레이서2'
이준우 팬택 부사장도 “원칩 공급이 원활했다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베가레이서2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겠지만 기대만큼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지 못할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칩 수급난항의 문제는 단순히 팬택 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원칩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팬택이나 LG전자의 경쟁력이 더 약화될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다는 점을 대대적인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지만 팬택의 신제품 발표 이튿날인 지난 4일 LG전자가 국내 최대규모인 2150㎃h의 배터리를 탑재한 ‘옵티머스 LTE2’를 공개했다.

또 다른 강조점이던 음성인식 기능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음성을 포함한 다양한 생체인식 기능을 탑재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팬택 만의 장점이 부각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하지만 ‘상표를 떼고 붙으면 삼성과 애플과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박 부회장은 그만큼 품질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베가레이서가 처음 출시될 당시에도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2가 스마트폰의 큰 물줄기를 형성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최고속도의 품질과 페라리 이벤트, 나가수 멤버들의 콘서트 등으로 제품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거대한 물줄기에 한 쪽 둑을 허물고 물줄기의 방향을 일부 바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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