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17·육민관고2)는 이번 대회에서 2언더파 286타를 기록 공동 15위에 자리해 ‘베스트 아마추어’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강원도 속초의 교동초등학교에서 골프를 배웠다. 김경태(25·신한금융)와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등이 이학교 출신으로 김시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배들 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힌 김시우는 지난해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돼 활약하고 있다.
머지않아 한국골프계를 이끌 기세다. 김시우는 178㎝ㆍ83㎏의 다부진 체구다. 다부진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300야드 이상의 드라이브샷이 장기다. 숏퍼팅 성공률도 높아 쉽게 타수를 잃지 않는 실력을 자랑한다.
김시우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0년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1라운드에서 최경주, 강경남과 함께 4언더로 공동 선두를 기록하는가 하면 지난해 일송배 제29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오픈에서 프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17대원외고)와 남녀 주니어 선수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9월에 있을 세계아마추어선수권 우승을 하는 것이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다.
김시우의 골퍼로서의 가장 큰 꿈은 PGA투어 진출해 이름을 알리는 것이다. 그는 우선 국내 투어와 일본 투어를 거친 뒤 미국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