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car]넘치는 파워·날렵한 디자인…남자의 로망 자극

입력 2012-05-14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과 영국, 일본의 고성능 차는 독일차와 다른 노선을 걷는다.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통해 고성능 노하우를 쌓아온 독일차와 달리 이들은 양산차의 대배기량 엔진을 앞세워 고성능 차를 추구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 사정이 달라진다. 기술력과 생산력이 원활해지면서 일본 메이커가 고성능차를 하나둘 선보이기 시작한다. 뛰어난 성능에 걸맞게 기존 라인업과 차별화도 나섰다. 이름 뒤에 고성능을 상징하는 이니셜을 붙이기도 했다. F또는 R 등이다.

미국과 영국차 역시 대배기량 엔진을 앞세워 출력 경쟁에 나섰다. 일본은 작은 차에 큰 엔진을 장착하는 반면, 미국과 영국차는 커다란 덩치에 걸맞게 배기량을 앞세운다.

▲일본차 렉서스의 고성능 버전은 이니셜 F로 통한다. 사진은 컴팩트 세단 IS를 바탕으로 한 IS-F.
◇도요타 고성능의 꼭짓점, 렉서스 IS F=렉서스 IS F는 고성능 모델을 상징하는 ‘F’를 적용한 렉서스의 첫 번째 모델이다.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도요타는 이제껏 고성능 버전에 인색했다. 다만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프리미엄 이미지에 조금씩 고성능을 더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맞상대로 떠오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적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등장한 것이 렉서스 F시리즈다.

첫 번째 고성능 버전은 컴팩트 세단 IS를 바탕으로 했다. 이후 최근 선보인 GS가 고성능 영역에 뛰어들 예정이다.

렉서스 IS F는 소형 세단의 차체에 고성능 V8 5.0리터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423마력을 낸다. 8단 자동변속기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까지 고작 4.8초면 충분하다.

디자인 역시 고성능 버전에 걸맞게 수정했다. 렉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엘피네스(L-finesse)가 밑그림이다. 여기에 주행 퍼포먼스와 기능성을 살렸다.

국내에도 2010년 첫 선을 보였고 8800만원에 팔리고 있다. 렉서스는 최근 선보인 GS의 고성능 버전 GS F버전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차 크라이슬러의 고성능 버전은 SRT다. 여느 메이커와 달리 고성능의 영역을 SUV와 픽업트럭까지 확대했다. 사진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 SRT.
◇아메리칸 고성능의 상징, 크라이슬러 SRT=대중 브랜드 크라이슬러는 SRT 버전으로 고성능을 표방한다.

SRT는 ‘Street & Racing Technology’를 의미한다. 이름 그대로 ‘도로와 서킷의 첨단기술’을 의미한다. SRT-8, SRT-10 등으로 이름 지어진다. 뒤에 붙는 숫자는 8기통, 10기통 등을 의미한다.

크라이슬러의 고성능 버전은 차종을 가리지 않는다. 플래그십 300C는 물론 아랫급으로 SRT 버전이 확대되고 있다.

SRT는 단순하게 크라이슬러의 고성능 버전에 머무르지 않는다. 디비전인 지프와 닷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프는 그랜드 체로키에 SRT 버전이 존재한다. 닷지의 램 픽업트럭 SRT 버전으로 등장한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고성능 버전이 세단을 비롯한 승용차에 머물러있는 반면, 크라이슬러는 이를 SUV는 물론 픽업트럭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고급차 재규어는 모델별로 고성능 버전 '타입R'을 두고 있다. 모두 V8 5.0 수퍼차져 엔진을 얹는다.
◇영국차 고성능의 자존심 재규어 타입-R=영국산 고급차 재규어 역시 고성능 버전이 존재한다. 이름은 타입 R이다.

차이름 뒤에 이니셜 R을 붙여 XKR과 XJR, S-타입 R 등으로 불린다. 재규어 타입 R은 공통적으로 V8 4.2리터 수퍼차저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은 무려 390마력이나 된다. 진보에 진보를 거듭해 현재 V8 5.0리터로 고성능의 영역이 더욱 확대됐다.

타입-R은 고성능 고출력에 걸맞게 특별하게 제작된 R브레이크 시스템을 채용했다. 어느 속도영역에서나 원하는 만큼의 브레이크 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

이와 맞물린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도 특징. 급제동 때 차체 기울어짐을 미연에 방지한다. 네 바퀴의 접지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브레이크 성능을 뽑아낸다. 잘 달리는 만큼 잘 멈춰야한다는 재규어의 배려다.

재규어 특유의 가벼운 알루미늄 보디는 고성능 엔진과 만나 수퍼카 못잖은 성능을 뽑아낸다. 점잖은 디자인의 재규어 속에는 남모르게 즐기는 고성능이 숨어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2: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21,000
    • -1.01%
    • 이더리움
    • 4,644,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706,000
    • -2.35%
    • 리플
    • 1,936
    • -5.74%
    • 솔라나
    • 348,100
    • -2.98%
    • 에이다
    • 1,400
    • -6.67%
    • 이오스
    • 1,143
    • -1.64%
    • 트론
    • 288
    • -4%
    • 스텔라루멘
    • 715
    • -15.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4.47%
    • 체인링크
    • 24,550
    • -2.7%
    • 샌드박스
    • 1,119
    • +4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