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기업 하다보면 싸울 수도

입력 2012-05-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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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회장

“기업하다 보면 싸울수도 있다.”

이석채 KT 회장이 최근 사내 미팅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전한 말이다. 자사의 이익을 위해 때론 날선 공방을 펼치다가도 상황에 따라 언제 그랬냐는 듯 협력해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의 생리를 인지시킨 것이다.

이같은 이 회장의 언급은 지난 2009년부터 이어진 삼성전자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와의 불편한 관계는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3GS를 KT가 독점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국내 휴대폰 단말기 시장 절대강자인 삼성전자에게 아이폰 출시는 분명 달갑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KT가 삼성 스마트TV에 대한 망 지원을 차단하는 일까지 발생하며 두 업체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이 회장의 발언은 그동안 냉각기를 가졌던 삼성전자에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KT가 스마트TV 망 차단에 대해 공식사과의 입장을 전했고 삼성전자 역시 KT와 IPTV 사업 협력을 시도하는 등 두 회사의 냉각기 해소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거대 기업이 각 사의 이익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 배를 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회장의 이번 발언을 통해 KT와 삼성전자의 협력에 청신호가 켜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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