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서울국세청 조사3국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감사에 착수한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감사원 재경 4과와 5과는 최근 서울국세청 조사3국에 대한 예비감사(5월 1일~5월 11일)를 종료한 후 다음 달 4일부터 25일까지 약 15일 간 일정으로 기획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이번 기획감사에서 서울국세청 조사3국이 전담하고 있는 양도·상속·증여 등 재산제세와 주식변동조사 내역 등을 면밀히 들여다 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조사3국에 대한 기획감사가 그 어느 때 보다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감사원이 지난 2월 서울국세청과 그 산하 세무서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벌일 때 조사3국을 제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양건 감사원장은 지난해 ‘국세청’을 거명하며, 감사준비에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한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3국에 대한 감사의 강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반적인 정기감사가 아닌 기획감사라 감사의 강도가 셀 수 밖에 없다”며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감사 때문에 조사3국은 현재 ‘초긴장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