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14일(현지시간) 한 때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유럽 채무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배경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체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후퇴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지난 주말 대비 1.5% 하락한 온스당 15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는 온스당 1555달러로 작년 12월30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 값은 유로에 대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스에서 신 정권 수립 논의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유로존 당국자들 사이에서 회원국 이탈이 현실화할 경우의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인티그레티드브로커리지서비시스의 프랭크 맥기 수석 딜러는 “유럽에 대한 불안으로 달러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금 값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