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맞서 경선 선거운동을 계속해온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폴 의원은 후보직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고 8월 공화당 전당대회까지 경선에는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지지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남아있는 주 프라이머리 경선을 위한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폴 의원은 “하지만 계속해서 대의원을 모으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자유만이 미래를 위한 길이라는 점을 전당대회 때까지 강력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우리는 아직 프라이머리를 치르지 않은 주에서 선거운동 자원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며 성공할 것이라는 희망만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수천만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혀 자금 부족으로 인한 선거운동 중단임을 내비쳤다.
공화당 프라이머리는 마지막 경선인 다음달 26일 유타주와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저지 등 9개주 경선이 남아 있는 상태다.
공화당 대선 후보에 세번째 도전하고 있는 폴 의원은 지난달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차례대로 경선 포기선언을 한 후 롬니 전 주지사와 유일하게 맞서고 있다.
CNN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프라이머리 결과 롬니 전 주지사와 폴 의원이 각각 945명, 99명의 대의원을 얻은 상태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되기 위해서는 지지 대의원 1145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