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동설립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주식을 무조건 매입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워즈니악은 13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가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주가에 상관없이 페이스북에 반드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티브 잡스의 경영에 대한 비전과 감각까지 갖추고 있는 매우 빈틈없는 비즈니스맨”이라고 호평했다.
워즈니악은 현재 솔트레이크시티 소재 플레시 메모리업체 퓨전아이오에서 수석 연구자로 일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퓨전아이오 매출의 36%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은 오는 18일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3억3740만주의 공모가를 28~35달러로 정했다.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정보·기술(IT)기업 사상 최대 IPO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워즈니악은 고등학교 후배인 고(故) 스티브 잡스와 지난 1976년 애플을 공동설립했다.
워즈니악의 발명가 기질과 잡스의 사업가 기질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애플은 세계 최고의 IT기업으로 도약했다.
회사의 성공은 잡스의 뒤에서 발휘된 워즈니악의 천재적인 기술력 덕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