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난항으로 인한 유로존 붕괴 우려에 1890선마저 내줬다.
4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7.40포인트(1.43%) 떨어진 1886.3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그리스 정계가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에 실패하면서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며 1900선이 붕괴된 채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1890선마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 외국인, 기관 모두 각각 84억원, 475억원, 623억원씩 ‘팔자’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및 비차익거래가 각각 1050억원, 99억원씩 순매수하며 도합 114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수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업종별로는 대표적 경기방어 업종인 통신과 음식료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기계, 화학, 운수창고는 2% 넘게 빠지고 있고 서비스,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파란색이 점령했다. SK이노베이션, 호남석유, LG화학 등 3~5%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정유화학주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KB금융, 한국전력, NHN 등도 하락 중이다.
상한가 6개 포함, 14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없이 665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4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13.62포인트(2.79%) 급락한 474.91을 나타내고 있다.